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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2004년부터 2024년까지의 월별 시계열 자료를 바탕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통화정책 변화가 한국 수도권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연방기금 실효금리, 실업률, 인플레이션을 독립변수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종속변수로 설정하고, 지급준비율 0% 전환을 기준으로 정책 기조 변화 전후의 구간을 나누어 다중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팬데믹 이후 미국 실업률이 연방기금 금리에 미치는 영향이 두드러졌으며, 이는 국내 금리 및 수도권 아파트 가격에도 연쇄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플레이션은 시기에 따라 금리와 상반된 방향의 관계를 나타내며, 전통적인 금리 결정 요인으로서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연준의 통화정책 목표가 인플레이션 통제에서 고용 안정 중심으로 전환되었음을 시사하며, 글로벌 통화정책의 변화가 국내 자산시장, 특히 주택 가격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적 전이 경로가 존재함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국제금융 환경 변화가 국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을 정량적으로 제시하였으며, 향후 정책 수립 시 외생적 변수에 대한 모니터링 및 분석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