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산업연구 제2권 제2호 05 은행지점의 입지특성과 경영성과 간 관계분석
저자 김진영, 조인창 YEAR
경제성장으로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은행의 총자산이 2016년말 2,623조원으로 2012년말 대비 29.1% 증가하였다. 반면 은행의 지점수는 2016년말 6,095개로 2012년말 대비 659개가 감소하고 직원은 2016년말 131천명으로 2012년말 대비 약 7천명이 줄어드는 등 경영합리화 조치를 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2011년 시작된 유럽 발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저금리 정책으로 순이자마진이 축소되고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 부실로 대손비용이 증가하여 은행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이 2012년 6.19%에서 2016년 1.34%로 4.85%p 감소하는 등 국내은행의 수익성은 악화되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 대출금리가 먼저 상승하였다. 예금금리 보다 빠르게 상승한 대출금리로 인해 순이자마진이 개선되어 은행의 수익성이 증대되고는 있으나 예견된 국내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금금리도 상승하게 되면 순이자마진이 축소될 뿐만 아니라 대손비용도 증가하여 또 다시 은행의 수익성을 위협할 것이다. 또한 텔레뱅킹과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입출금, 자금이체 및 조회서비스 등 단순 거래의 은행창구 이용비중은 계속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고, 케이·카카오뱅크 등 점포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출현으로 은행 지점의 효율성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 따라서 수익성 다변화, 비용감축을 통한 수익성 개선, 시장확대 및 지점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지점운영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은행지점의 입지특성과 경영성과 간 관계분석에 관한 연구로 경영성과는 수신금액과 여신금액을 합한 여수신금액으로 정의하여 이를 종속변수로 하고 입지특성을 독립변수로 하였다. 독립변수인 입지특성은 고객이 소재한 장소적 요건 즉 위치요소와 고객을 유지 또는 유치하기 위한 은행의 투입자원 즉 투입요소로 구분하였다. 이들 입지특성이 여수신금액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은행의 경영성과 제고를 위한 점포의 신설, 폐쇄 등 지점전략 수립과 효율적인 지점 관리 및 운영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